최근 일본 자동차 커뮤니티가 ‘타이어 회사가 신차를 만들었다’는 소식으로 한동안 떠들썩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타이어의 명가, 요코하마(YOKOHAMA)인데요. 정말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가 돌연 완성차 시장에 뛰어든 걸까요? 오늘, 소문의 중심에 선 요코하마 렉서스 IS300h의 진짜 정체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타이어 회사의 ‘신차’, 오해와 진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코하마가 자동차를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차량의 정체는 지난 ‘2025 도쿄 오토 살롱’에서 공개된, 요코하마의 기술력을 집약한 특별한 ‘컨셉트 카’입니다. 베이스 모델은 렉서스의 인기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IS300h F SPORT죠.
그렇다면 요코하마는 왜 이 차를 만들었을까요? 바로 자사의 플래그십 타이어 브랜드인 ‘어드반(ADVAN)’의 강력한 성능과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타이어가 이렇게 대단하다’는 것을 말로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결과물로 보여준 셈이죠.
심층 분석: 타이어 기술로 빚어낸 바디킷의 비밀
이 차가 단순히 멋지게 꾸민 튜닝카가 아닌 이유는 바로 요코하마가 직접 개발한 에어로 파츠에 있습니다. 프론트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등 차체에 부착된 모든 바디킷을 타이어 개발에 사용하는 CFD(전산 유체 역학) 기술로 설계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CFD 기술 활용: 타이어의 접지력과 공기 저항을 분석하던 고도의 기술력을 그대로 자동차 바디킷 설계에 적용해, 최적의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를 만들어냈다고 해요.
- 최고급 파츠 조합: 여기에 ‘ADVAN’ 브랜드의 최상급 단조 휠 ‘ADVAN Racing GT BEYOND’와 초고성능 타이어 ‘ADVAN Sport V107’을 장착해 완벽한 조합을 이뤘습니다.
- 타협 없는 디테일: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는 일본의 명품 튜닝 브랜드 ‘엔드리스(ENDLESS)’, 시트는 ‘레카로(RECARO)’의 레이싱 버킷 시트를 채용하는 등, 디테일 하나하나에 타협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즉, 이 렉서스 IS300h는 요코하마 타이어의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이 응축된, 달리는 쇼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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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반응은? “상상 이상!”
이 컨셉트 카가 공개되자 일본 현지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자동차 전문 미디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SNS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죠.
“타이어 회사가 만든 바디킷 퀄리티가 이 정도라고? 웬만한 튜닝 전문 브랜드보다 낫다!”
“어드반의 상징인 검은색-빨간색 라인이 렉서스에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센스가 대단하다.”
“이대로 정식 판매해도 되겠다. 당장이라도 계약하고 싶을 정도.”
대부분 타이어 회사의 전문성과 디자인 감각에 감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단순한 전시용 차량을 넘어, 실제 주행 성능까지 철저하게 고려한 전문적인 설계에 높은 점수를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마무리: 브랜드 ‘경험’을 파는 시대
오늘 소개해 드린 요코하마의 렉서스 IS300h는 단순히 타이어를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자사의 핵심 기술을 다른 제품(자동차 파츠)에 접목해 브랜드의 가치와 스토리를 고객에게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아주 영리한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죠.
타이어 하나를 팔더라도 그 안에 담긴 기술력과 철학을 보여주려는 일본 기업의 집요함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의 성능만 보고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 브랜드가 주는 영감과 스토리를 함께 소비하는 시대니까요. 앞으로 또 어떤 일본 기업이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최신 트렌드를 전하는 ‘휴PD’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