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동 먹을 때 붉은 생강을 빼면 안 되는 진짜 이유

일본에서 규동을 주문하면 거의 항상 함께 나오는 붉은 생강, 베니쇼가. 혹시 색깔만 예쁘고 맛은 너무 시다고 생각해 빼놓고 드신 적 없으신가요? 최근 일본에서는 이 베니쇼가가 단순한 곁들임 반찬이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규동과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전문가의 해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비밀이 이 작은 생강 조각에 숨어있었습니다.

베니쇼가는 원래 ‘보존식품’

베니쇼가는 햇생강을 소금에 절인 후, 붉은 매실초(아카우메즈)에 담가 만든 일종의 보존식품입니다. 붉은색은 인공 색소가 아닌, 매실초에 들어있는 붉은 차조기(시소)의 천연 색소에서 비롯되죠.

이것이 규동 체인점에 빠지지 않고 비치된 이유는 단순히 맛과 색 때문만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베니쇼가가 규동의 영양적 단점을 보완하고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과학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조합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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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과 베니쇼가, 영양학적 ‘찰떡궁합’인 이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베니쇼가가 규동과 완벽한 파트너라고 불리는 걸까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효과

갈색 일색인 규동 위에 선명한 붉은색 베니쇼가가 올라가면 시각적으로 훨씬 다채로워져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달고 짠 규동의 맛에 톡 쏘는 산미와 알싸함이 더해져, 마지막 한 숟갈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소화를 돕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성분

베니쇼가의 핵심은 바로 생강의 유효 성분입니다. 생강에는 진저롤, 쇼가올, 진저론, 시네올 등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소화 촉진: 기름진 규동의 소화를 돕고, 단백질 흡수를 지원합니다.
  • 지방 연소 촉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에너지 소비를 늘려줍니다.
  • 혈류 개선 및 체온 상승: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 항균 작용: 우리 몸의 방어 기능을 서포트합니다.

즉, 베니쇼가는 규동의 기름진 느낌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까지 돕는 ‘기능성’ 곁들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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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의 긍정적 반응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이와 같은 정보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보로 여겨지며, 베니쇼가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는 만큼 맛있다!

물론 베니쇼가는 소금에 절인 식품이라 염분이 많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적당히’ 곁들여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최근 일본에서는 규동이나 야키소바뿐만 아니라 샐러드, 주먹밥 등 다양한 요리에 베니쇼가를 활용하는 레시피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늘 무심코 먹었던 베니쇼가에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다음번에 규동을 드실 때는, 맛과 건강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이 붉은 생강의 존재를 한 번 더 음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휴P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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