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현실판! 4월 말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보라색 등나무 터널 후기

봄의 불꽃이었던 벚꽃 시즌이 지나가고 나면, 일본 현지인들의 시선은 온통 도치기현으로 향합니다. 특히 4월 말,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만드는 압도적인 풍경이 있는데요. 바로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속 귀살대 최종 선별 시험장인 ‘등꽃산(후지카사네야마)’을 현실에 완벽하게 구현해 놓은 듯한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입니다.

올해 4월 말 만개를 앞두고 일본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곳의 디테일한 현지 반응부터, 절대 실패하지 않는 교통 꿀팁까지 휴PD가 낱낱이 해설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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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 품은 160년의 신비,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도치기현 아시카가시에 위치한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는 무려 350그루 이상의 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등나무 테마파크입니다. 그 환상적인 절경 덕분에 2014년 CNN이 선정한 ‘세계의 꿈의 여행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2026년 올해 ‘후지노하나 모노가타리(대등나무 축제)’는 4월 11일(토)부터 5월 20일(수)까지 개최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꽃이 피는 순서입니다. 4월 중순 연분홍색 등나무를 시작으로 보라색(자등) → 흰색(백등) → 노란색(황화등) 순으로 마치 색깔 릴레이를 하듯 개화가 진행됩니다.

그중에서도 축제의 메인 하이라이트이자 <귀멸의 칼날>의 모티브로 꼽히는 보라색 대등나무는 4월 말에 압도적인 절정을 맞이합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매일 아침 꽃의 개화 상태에 따라 성인 기준 1,200엔에서 최대 2,300엔까지 유동적으로 변동되는데요. 만약 매표소에서 2,300엔을 내라고 한다면 불평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날이 바로 1년 중 가장 완벽하게 만개한 최상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라는 뜻이니까요!

스케일과 도쿄 출발 교통 데이터

이곳의 메인 스팟인 160년 수령의 대등나무(도치기현 천연기념물 지정)가 만들어내는 덩굴 그늘은 무려 600조(약 1,000㎡)에 달합니다. 여기에 길이가 80m에 이르는 백등나무 터널까지 더해져, 시각적인 웅장함은 물론이고 공원 전체를 감싸는 짙은 꽃향기가 후각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도쿄 중심부에서 다소 거리가 있다 보니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한국 여행객분들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현지 교통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동 수단출발지 (도쿄 기준)소요 시간요금 (성인 편도)주의점
JR 전철 (추천)신주쿠 / 도쿄역약 2시간약 1,980엔 (IC)오야마역 환승.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역’ 도보 3분. 가장 쾌적함
신칸센도쿄역약 1.5시간약 4,060엔오야마역까지 신칸센 이용 시 최속 루트
렌터카 / 차량도쿄 중심부약 1.5시간톨게이트 약 2,780엔사노후지오카 IC 이용. 주말 및 연휴 극심한 정체 주의

렌터카를 이용하면 무료 주차장이 수천 대 규모로 완비되어 있어 편리할 것 같지만,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4월 말~5월 초(골든위크) 피크 시즌에는 고속도로 IC를 빠져나오는 데만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교통지옥이 펼쳐집니다. 따라서 2018년에 신설되어 파크 정문까지 도보 3분이면 닿는 JR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역’을 이용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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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SNS 반응: “오니가 얼씬도 못 할 신성함!”

현재 일본의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커뮤니티에서는 4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야간 라이트업에 대한 기대감과 다녀온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긍정적인 반응 (성지순례의 감동): “밤에 조명이 켜진 보라색 등나무 숲은 완전히 귀멸의 칼날 입대 시험장 그 자체다! 오니(도깨비)가 절대 못 올 것 같은 신성한 분위기다.”,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이 100배는 더 몽환적이다. 파크 한정 명물인 ‘등나무 아이스크림(후지 소프트크림)’은 향긋해서 무조건 먹어야 한다.”
  • 현실적인 불만 (엄청난 인파): 반면, 화려함 이면의 ‘찐 반응’도 존재합니다. “골든위크에 갔다가 사람 파도에 휩쓸려 다녀서 사진조차 제대로 못 찍었다.”, “오래된 나무를 받치는 기둥들이 너무 많아서 약간 공사판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차를 가져갔다가 주차장 진입하는 데만 차 안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제발 아침 일찍 전철을 타라.”는 현실적인 조언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마무리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의 4월 말 보라색 등나무 터널은 쇼핑과 미식 위주의 뻔한 도쿄 도심 관광에 지친 한국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할 완벽한 근교 여행지입니다. 특히 <귀멸의 칼날>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라이트업된 등나무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벅찬 전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현지인들의 뼈저린 후기에서 알 수 있듯, 인파가 최고조에 달하는 5월 골든위크 연휴보다는 꽃이 가장 예쁜 4월 말 평일에, 렌터카보다는 JR 전철을 이용하여 이른 아침이나 라이트업이 시작되는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오늘 전해드린 4월 말 일본 최고의 핫스팟,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소식이 유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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