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에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잠들기 전까지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멍하니 넘기다 보면, “아, 내 뇌가 녹아내리는 것 같아”라는 죄책감이 들 때가 있죠. 실제로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디지털 치매’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이 오히려 치매를 예방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와 화제입니다. 일본의 인지증(치매) 전문의 우치다 나오키(内田直樹) 박사가 제시하는 ‘뇌에 좋은 스마트폰 사용법’, 과연 어떤 차이가 운명을 가르는 걸까요? 오늘 저와 함께 심층 분석해 보시죠!
1. 핵심은 ‘수동’에서 ‘능동’으로의 전환
우치다 박사는 그의 저서 『뇌에 좋은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의 ‘질(Quality)’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멍하니 영상 보기’나 ‘의미 없는 스크롤’은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부하를 주고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수동적 습관입니다.
반면, 뇌를 깨우는 스마트폰 습관은 ‘능동적 참여’에 있습니다. 박사는 그 대표적인 예로 온라인 대전 게임을 꼽았습니다. 단순히 혼자 하는 퍼즐이 아니라, 살아있는 상대와 수 싸움을 벌이는 과정이 뇌의 전두엽을 풀가동시킨다는 것이죠.
2. 왜 하필 ‘온라인 마작’과 ‘포커’일까?
일본 현지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뇌 건강에 특히 효과적인 콘텐츠로 마작, 바둑, 장기, 그리고 테킬라 홀덤(포커)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포커는 전 세계 경기 인구가 1억 명 이상일 정도로 전략성이 높은 게임이죠.
이런 게임들이 뇌에 좋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상대의 수 읽기: 온라인 대전은 상대가 어떤 패를 가졌는지, 왜 이런 수를 두었는지 끊임없이 추론해야 합니다.
- 즉각적인 판단: 제한 시간 내에 최선의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뇌 가소성을 높입니다.
- 도파민 보상 설계: 스마트폰의 알림이나 게임의 승리는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합니다. 이를 단순 중독이 아닌, 학습과 성취의 도구로 역이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하인드: 온라인 게임의 ‘대화 부재’는 약점일까?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 대화하며 마작을 하는 게 더 좋지 않냐”는 질문이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화가 적은 것은 아쉽지만, 온라인 대전은 상대의 수준이 실시간으로 매칭되어 난이도가 계속 조절된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뇌는 ‘적당히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3. 일본 현지 반응: “죄책감에서 해방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최대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만 보셔서 걱정했는데, 차라리 온라인 장기 앱을 깔아드려야겠어요.”
“유튜브만 보던 시간을 줄이고 전략 게임을 시작했더니 확실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게임 중독을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 우치다 박사는 ‘단순 몰입’과 ‘전략적 활용’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4. 시사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도 치매 예방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할 적’으로만 규정해온 경향이 있죠.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치매 예방 장치’로 커스터마이징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남이 만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에 머물지 말고, 게임이나 학습 앱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플레이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부터라도 의미 없는 스크롤 대신, 뇌를 즐겁게 괴롭히는 ‘능동적 앱’ 하나를 실행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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