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에서 ‘소바’와 ‘스테이크’만 떠올렸다면 주목해주세요. 현지인들이 ‘이것’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는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차탄(北谷) 지역의 미식 배틀에서 무려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타코라이스 cafe 키지무나(きじむなぁ)’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타코라이스 가게가 어떻게 현지인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을까요?
평범함을 거부한 ‘오무타코’의 탄생
타코라이스는 멕시코의 타코를 오키나와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입니다. 밥 위에 타코미트(다진 고기 양념), 치즈, 양상추, 토마토를 올려 먹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소울푸드 중 하나죠. 키지무나는 이 기본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간판 메뉴인 ‘오무타코(オムタコ)’는 이름처럼 타코라이스 위에 오믈렛처럼 부드러운 달걀지단을 듬뿍 올린 메뉴입니다.
이 부드러운 달걀이 신의 한 수입니다. 타코미트의 짭짤하고 매콤한 맛을 폭신한 달걀이 감싸주면서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환상적으로 끌어올려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손님에게 ‘만들어 먹는 즐거움’까지 선물합니다. 타코미트의 맵기를 달콤, 중간, 카레 맛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아보카도, 베이컨, 모짜렐라 치즈, 할라피뇨, 심지어 스테이크까지 수많은 토핑을 내 마음대로 추가할 수 있죠. 밥 양 조절은 기본이고요. ‘나만의 오무타코’를 만드는 경험 자체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겁니다.
키지무나는 오키나와 내에서도 특색이 뚜렷한 두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에 따라 방문지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해요.
| 구분 | 데포 아일랜드점 (デポアイランド店) | 온나손점 (恩納村店) |
| 위치 | 아메리칸 빌리지 내 2층 | 온나손 세라가키 지역 (해변가) |
| 분위기 | 밝고 활기찬 쇼핑몰 분위기, 테라스석 보유 | 바다가 보이는 개방감, 서퍼 감성의 캐주얼함 |
| 특징 | 관광 및 쇼핑과 함께 즐기기 좋음 | 드라이브 코스 중 들르기 좋은 힐링 스팟 |
| 주문 방식 | QR 코드 주문 | 식권 자판기 구매 후 카운터 제출 |
“스푼을 멈출 수 없어요!” 현지인들의 생생한 후기
실제 방문객들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단순히 ‘맛있다’는 표현을 넘어, 키지무나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룹니다.
“폭신한 달걀과 녹아내리는 치즈, 베이컨의 짭짤함이 최고의 조합이에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맛있어서 대만족!”
“타코라이스를 먹으러 갔다가 ‘오무타코’ 비주얼에 반해서 주문했어요. 스푼을 멈출 수가 없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제일 좋아하는 타코라이스 가게입니다. 맛은 두말할 필요 없죠. 틀림없는 맛!”
물론 “기대했던 타코와는 다른 음식이라 조금 당황했다”거나 “아보카도 토핑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개인적인 감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오키나와에 다시 온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SNS에 올리기 좋은 비주얼 덕분에 젊은 층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나만의 조합을 찾는 ‘경험’을 파는 곳
키지무나의 성공은 단순히 맛있는 타코라이스를 파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과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데 있습니다. 정해진 메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토핑과 소스를 조합해 ‘나만의 메뉴’를 창조하는 과정 자체에 열광하는 것이죠. 이는 ‘서브웨이’나 커스텀 커피에 익숙한 한국 시장의 소비 트렌드와도 정확히 일치하는 지점입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나만의 완벽한 오무타코 한 그릇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평범한 식사를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오키나와 미식의 새로운 기준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