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MUFG 스타디움. 5만 명이 동시에 뿜어내는 “오이! 오이!” 소리에 땅이 울립니다. 바로 지난 4월 열린 요아소비(YOASOBI) 현지 공연의 오프닝 현장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다가오는 내한 공연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복잡한 일본어 가사를 전부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핵심 요아소비 응원법 타이밍만 알아도 충분하거든요. 저도 처음 요아소비 라이브 영상만 보고 ‘저걸 어떻게 다 따라 부르지?’ 걱정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진짜 중요한 떼창 포인트는 따로 있더라고요.
이 글 하나면 충분합니다. 5월 이쿠라 솔로 내한부터 하반기 투어까지, 가장 확실한 요아소비 내한 예습을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요아소비 응원법의 핵심은?
요아소비 응원법은 곡의 주요 클라이맥스나 이쿠라(ikura)의 특정 선창에 맞춰 관객 전원이 구호, 합창, 점프, 펜라이트 액션을 일치시키는 실전형 관객 참여 퍼포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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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셋리스트로 짚어보는 요아소비 콘서트 떼창 TOP 5
가장 최근인 4월 요코하마와 도쿄 스타디움 공연 데이터를 뜯어봤습니다. 여기서 공통으로 터져 나온 현지 셋리스트 핵심 5곡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곡명 (한국어/일본어) | 라이브 퍼포먼스 특징 |
|---|---|
| 아이돌 (アイドル) | B메로 구간 “Oi! Oi!” 코러스 자동 발동. 체감 음량 폭발. |
| 축복 (祝福) | “사케베~!” 구호와 함께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는 2번 트랙. |
| 괴물 (怪物) | 붉은 레이저 조명. “Hey! Hey!” 구호와 Hands up 필수. |
| 군청 (群青) | 클라이맥스 “오와리타쿠네~” 5만 명 무반주 대합창. |
| 밤을 달리다 (夜に駆ける) | 엔딩 고정. 이쿠라의 “토베!” 사인에 맞춰 전원 점프. |
10분 컷! 요아소비 아이돌 떼창 등 필수 액션 4가지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당황할 필요 없잖아요. 콕 집어 가장 중요한 타이밍 4가지만 알려드립니다.
1. 아이돌 (アイドル) : 전설의 ‘Oi! Oi!’
- 타이밍: B메로(Bメロ) 가사가 흐르는 동안
- 액션: 리듬에 맞춰 주먹을 위아래로 흔들며 “오이! 오이! 오이! 오이!” 외치기
- 꿀팁: 앞줄에서 시작해 뒤로 퍼지는 파도형 구조입니다. 눈치 보지 말고 앞사람이 시작하면 바로 따라가면 됩니다. 바로 이 타이밍.
2. 괴물 (怪物) : 붉은 조명과 ‘Hey! Hey!’
- 타이밍: 곡 중반 악기 간주가 나오는 타이밍
- 액션: 리듬에 맞춰 “Hey! Hey!”를 외치며 주먹 쥐고 손 올리기(Hands up)
- 꿀팁: 첫 음과 동시에 붉은 레이저가 터집니다. 펜라이트 색상도 일제히 빨강으로 바뀌며 전투 모드로 진입하는 거죠.
3. 군청 (群青) : 눈물 쏙 빼는 대합창
- 타이밍: 곡 클라이맥스 후반부
- 액션: 전원 합창 “오와리타쿠네~” (끝내고 싶지 않아~)
- 꿀팁: 파란 조명이 가득 찬 공간에서 다 같이 노래하는 구간입니다. 가사를 몰라도 이 한 줄만 외워가면 감동이 두 배가 될걸요.
4. 밤을 달리다 (夜に駆ける) : 마지막 불꽃 점프
- 타이밍: 셋리스트 마지막, 이쿠라가 마이크를 높이 들 때
- 액션: 사인이 떨어짐과 동시에 전원 점프 & 데뷔곡 대합창
- 꿀팁: 혼자 뛰면 뻘쭘할까 봐 멈칫하지 마세요. 5만 명이 동시에 뛰어서 바닥이 울립니다.
귀 열고 대기! 놓치면 안 되는 이쿠라 멘트
공연 중 이쿠라가 외치는 타이밍을 놓치면 엇박자가 나기 쉽습니다. 한국 공연에서는 한국어를 섞어 쓰겠지만, 특유의 고유 명사처럼 된 구호들은 원어 그대로 외칠 확률이 높을 겁니다.
- 飛べ〜! (토베〜!)
- 뜻: 날아올라〜! / 뛰어올라〜!
- 해설: 단순한 점프가 아닙니다. 밤을 달리다 클라이맥스에서 몸을 던지라는 해방의 신호죠.
- 声出せるか! (코에 다세루카!)
- 뜻: 목소리 낼 수 있어?!
- 해설: ‘괴물’ 시작 전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때 쓰는 단골 멘트.
- 叫べ〜! (사케베〜!)
- 뜻: 소리 질러〜!
- 해설: 축복 등 파워풀한 곡에서 감정을 터트리도록 유도하는 강렬한 한 마디.
- かけがえのないみんなだ! (카케가에노나이 민나다!)
- 뜻: 여러분은 둘도 없이 소중해!
- 해설: 군청 대합창 직전 터져 나오는 감동 멘트입니다. 이 말 직후 회장 온도가 확 올라가거든요.
펜라이트와 타올, 이렇게 씁니다
현장 가면 펜라이트 흔드느라 팔이 꽤 아프실걸요. 요아소비 공연은 공식 앱과 연동되는 ‘후리후라(フリフラ)’ 펜라이트를 사용합니다. 무대 연출과 완벽하게 동기화되어서 내가 따로 색을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곡에 맞춰 알아서 붉은색, 푸른색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삼원색(三原色) 곡이 나올 때는 타올을 준비하세요. 작곡가 아야세(Ayase)가 키보드 앞에서 고개를 들며 “소리지르러!”(전력으로!)를 외치면, 공식 타올을 머리 위로 빙빙 돌리는 ‘타올 마와시’가 필수 퍼포먼스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요아소비 콘서트 떼창 때 가사 다 외워야 하나요?
전혀 아닙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아이돌’의 Oi! 코러스나 ‘괴물’의 Hey! Hey! 같은 추임새, 그리고 주요 곡의 후렴구 한두 줄만 입에 익혀두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Q. 한국 내한과 일본 현지 셋리스트가 같을까요?
큰 뼈대는 같습니다. 특히 오프닝(아이돌, 축복)과 엔딩(밤을 달리다)의 위치는 투어 내내 거의 고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 곡들의 떼창 타이밍은 무조건 외워두시는 게 좋습니다.
Q. 5월 이쿠라 솔로 내한 때도 이 응원법을 쓰나요?
네, 맞습니다. 5월 23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쿠타 리라의 첫 해외 단독 공연은 요아소비 완전체 내한 전 완벽한 리허설 무대입니다. 위 가이드의 응원법 흐름이 거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과연 한국 팬들의 떼창 화력이 일본 현지 스타디움을 뛰어넘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팬들의 ‘흥’이 무조건 이긴다고 봅니다. 요아소비 내한 계획 중이라면 이 글 꼭 저장해두고 공연장 가는 길에 가볍게 복습해 보세요. 이 요아소비 응원법 가이드 하나면 여러분도 이미 프로 관객인 거죠.